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감독 '존 카니' 의 음악 영화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자 OST로 유명한 원스
유튜브 영화로 구매해놓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추석 연휴때 짬이 좀 나서 봤다.
주인공들의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지만, 영화의 스타일이나 분위기는 말할것도 없고 '그'와 '그녀'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스타일과 개성, 삶과 그 속에 낭만까지 전부 내 스타일이고 여운이 깊게 남는다.
무심하게 찍은듯한 영화의 구도, 정신없는 아일랜드의 거리, 조금 구린 화질 마저 영화를 완벽하게 만들었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현실적이고 낭만없는 나에게 존 카니 감독의 영화들은 볼때마다 잊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듯한 착각을 주고 많은 영향을 준다.
정말 간만에 몰입해서 봤고, 이 영화를 끝으로 [원스] -> [비긴 어게인] -> [싱 스트리트] -> [플로라 앤 썬] 으로 이어지는 존 카니의 음악 영화 시리즈를 다 봐서 뿌듯하다.
완성되지 못한 사랑도 아름답고 눈부시다.
마지막에 나오는 OST <Falling Slowly> 의 느낌을 잊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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