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8

미래에서 기다릴게, <시간을 달리는 소녀>

First time, Last time, Every time  잠시라도 같이 있음을 기뻐하고애처롭기까지 만한 사랑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않고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나"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영화 분위기가 참 좋다.기억 조작을 하는 것 처럼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어렴풋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마지막 장면에서 키스를 하지않고 포옹을 하는것조차 청춘이구나 어울린다 잘.

나의 일상 2024.05.23

"간지나는 나"의 스톤아일랜드 23FW 크링클랩스 롱패딩

이번 겨울에는 꼭 간@지 쌈@뽕 나는 롱패딩 하나 사야지 하고 블랙 프라이데이 해외 직구 정보를 며칠을 봤는데도 맘에 드는게 하나 없어서 그냥 크림에서 샀다. 크림이 제일 쌈 그냥.. 21, 22, 23FW 시즌들 롱패딩이 생긴게 다 달라서 조금 고민했는데 21은 이쁘긴한데 너무 예전 모델 같고.. 22는 주머니가 치렁치렁이라 안이쁨 23은 너무 무난함.. 어차피 새거 사서 오래 입을건데 최신 모델 사자해서 23FW를 골랐습니다. 사실 17FW 같은 옛날 모델이 이쁜듯 근데 사실 매장가서 한번 입어봤는데 백화점에서는 230임... 미친 가격 XL랑 XXL 고민했는데 롱패딩은 딱 맞게 입는게 이쁘대서 XL 선택함 (오버핏충 패배) 105~108 정도 사이즈 되는듯? 스톤아일랜드만큼 돈값하는 브랜드도 없는듯..

나의 일상 2023.12.01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싱 스트리트> 🤙🏻💍🤍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영화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싱 스트리트를 볼 것이다. 죽기 전에 딱 하나의 노래만 들을 수 있다면 나는 싱 스트리트 OST를 들을 것이다. 내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고, 주고 있고, 줄 것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영화의 모든 것이 조화롭고 어떤 한 부분도 빠짐없이 완벽하다. 주인공의 오버핏 빈티지 코트 같은 자잘한 부분부터 주인공 형의 구체적인 사연과 입체적인 캐릭터, 낭만 넘치는 스토리와 언제 들어도 좋은 OST, 누구든 마음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엔딩까지 모든 게 내 스타일이고 영화에 이입을 안 할 수가 없게 된다. "절대 적당히 해선 안돼 알아들었어?" 이 영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이다. 항상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동경해 왔고 좋아해 왔다. 내가 살면서 정..

나의 일상 2023.11.14

모든 걸 포기하고 너에게로 향하겠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너무 우울하고 슬퍼서 스스로 망가지고 있을 때 넷플릭스에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봤다.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감정 이입이 잘 되기도 하고,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감동적인 장면이 아닌데도 조금씩 울었던거 같다. 남녀 주인공 모두 서로를 위해서 내가 가진 것들과 현재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서로를 택했다. 조금의 작은 오해로 서로 아파했고, 말할 수 없는 비밀 때문에 완전히 볼 수 없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것이 안타깝고 아쉬웠다. 서로에게 더 솔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너무 진심인 상태에서는 어떠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됐다. 나에게도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있지만 나에게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의 일상 2023.10.30

가출에서 찾은 낭만, <날씨의 아이>

가끔 혼자 아무 계획도 없이 떠나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한번도 실천해본적은 없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나보다 더 멋있게 실천에 옮겨서 결국 낭만을 찾았다. 나도 누구에게 모든 현실과 미래를 내팽겨칠만큼 중요한 사람이 되고싶다. 개연성은 조금 부족해도 확실히 입가에 미소가 띄어지는 영화인것 같다. 영화 색감이 너무 이쁜데, 넷플릭스에서 4K를 지원하지 않는게 미울만큼 FHD로 보기 아까운 배경이었다. 중간에 어디서 많이 본 조연들이 있어서 나중에 알고보니 에 나오는 주인공들이었다. ㅋㅋ 이런 감성적인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마음이 이쁜 노을빛으로 번지는거같아서 좋다. 언젠가는 나도 가출을 감행해서 낭만을 찾으리.. 근데 이 나이먹고 집 나가면 그냥 독립 아닌가.. 슬프다

나의 일상 2023.10.17

"향기나는 나"의 향수

예전에 셀린느 매장에서 가방을 샀을때 셀린느 코스메틱 런칭했다면서 셀러분이 끼워주신 향수 샘플이 너무 마음에 들고 향이 좋아서 조금씩 아껴쓰다가 결국 셀린느 매장으로 향했다. 가격이 너무 사악하지만 산뜻한 바닐라향이 너무 내 스타일이라서 마음에 든다. 사실 향수를 자주 쓰는편이 아니라서 죽을때까지 다 쓰지 못할 향수들이 집에 꽤나 있다.. 선물 받았지만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남자다운 향이 물씬 풍기는 비싼 향수.. 지만 셀린느에 비하면 선녀같은 가격 마찬가지로 선물 받았지만 양이 줄어들지 않는 시원한 여름같은 향수 고등학생때 친구집에서 처음 맡아보고 너무 좋아서 바로 산 인생 첫 향수가 된 ck one. 근데 아직도 저만큼 남아있다.. ㅋㅋ 롭스였나 올리브영이었나 갑자기 향수가 사고싶어서 혼자 가서 산..

나의 일상 2023.10.04

밀루 유 떼베, <원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감독 '존 카니' 의 음악 영화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자 OST로 유명한 원스 유튜브 영화로 구매해놓고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추석 연휴때 짬이 좀 나서 봤다. 주인공들의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지만, 영화의 스타일이나 분위기는 말할것도 없고 '그'와 '그녀'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스타일과 개성, 삶과 그 속에 낭만까지 전부 내 스타일이고 여운이 깊게 남는다. 무심하게 찍은듯한 영화의 구도, 정신없는 아일랜드의 거리, 조금 구린 화질 마저 영화를 완벽하게 만들었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현실적이고 낭만없는 나에게 존 카니 감독의 영화들은 볼때마다 잊었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듯한 착각을 주고 많은 영향을 준다. 정말 간만에 몰입해서 봤고, 이 영화를 끝으로 [원스] -> [비긴 어게인] ..

나의 일상 2023.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