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영화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싱 스트리트를 볼 것이다.
죽기 전에 딱 하나의 노래만 들을 수 있다면 나는 싱 스트리트 OST를 들을 것이다.
내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고, 주고 있고, 줄 것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영화의 모든 것이 조화롭고 어떤 한 부분도 빠짐없이 완벽하다. 주인공의 오버핏 빈티지 코트 같은 자잘한 부분부터 주인공 형의 구체적인 사연과 입체적인 캐릭터, 낭만 넘치는 스토리와 언제 들어도 좋은 OST, 누구든 마음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엔딩까지 모든 게 내 스타일이고 영화에 이입을 안 할 수가 없게 된다.
"절대 적당히 해선 안돼 알아들었어?" 이 영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이다.
항상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동경해 왔고 좋아해 왔다. 내가 살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일들을 돌이켜 와서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게 후회가 남고, 미련이 남는다.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온전히 내 능력을 모두 쏟는다는 것이 계산적으로 살아온 나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후회를 정말 많이 하고 많은 힘든 일들을 경험해 본 지금에서야 "난 정말 최선을 다해서 후회랑 미련이 없을 거 같아" 라는 그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하는 것은 그냥 열심히 하지 못하고 최선을 다하지 못한 나의 핑계라는걸 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으로만 나아가자 우리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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